2025. 4. 16. 07:00ㆍ한지 족자
한지 족자 제작 | 전통 순수 한지, 맞춤 족자로 완성하다

한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결을 가진 재료입니다.

한지 위에 정성스레 작업한 장면을 인쇄하고,
하나의 족자 형식으로 완성했을 때,
단순한 출력물이 아닌 전통의 품격을 입은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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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가이드(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uv7600/223805059036
차분한 색과 은은한 결, 깊이 스며드는 한지 족자
한지를 손에 쥐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일반 종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결이 살아 있고, 묘하게 부드러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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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면을 담는 족자, 한지 위에 새기는 깊이

순지 특유의 섬세한 결을 해치지 않도록
잉크 농도, 인쇄 속도, 종이의 상태까지
꼼꼼하게 조정하여 인쇄가 이뤄집니다.

인쇄를 통해 담은 작업물이라 하더라도
한지라는 바탕이 품고 있는 깊이와 질감 덕분에
결국에는 하나의 ‘형식 있는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2. 순수 한지의 결을 살리다 – 부드러움 속의 힘
한지 족자의 본질은 종이에서 시작됩니다.
무엇을 담느냐만큼이나,
그 내용을 어떤 종이에 담느냐가 중요하죠.

UV가 한지 족자에 사용하는 종이는
일반 인쇄용 한지가 아닌,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순수 한지(순지)입니다.
순수 한지 vs 인쇄용 한지
구분 | 순수 한지 | 인쇄용 한지 |
결 | 섬유 결이 살아 있음 | 기계적이고 균일한 표면 |
촉감 | 부드럽고 자연스러움 | 뻣뻣하거나 반질거림 |
색감 표현 | 은은한 번짐, 차분한 색 표현 | 색이 도드라지며 반짝임 있음 |
인쇄 반응 | 잉크가 종이 속으로 스며듦 | 표면 위에 얹힌 듯한 인쇄 표현 |

순수 한지는 빛을 반사하지 않고 조용히 머금는 성질이 있어,
획이나 선 하나도 과하지 않게 담아냅니다.
인쇄라는 기술적인 과정을 거치더라도
기계적인 느낌보다 한지 특유의 부드러움과 깊이가 살아 있습니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올의 자연스러운 흐름은
같은 이미지를 담아도 더 깊고 은은한 인상을 만들어 줍니다.
느낌을 먼저 전하는 종이,
그것이 바로 순수 한지가 지닌 힘입니다.
3. 정성을 더해 완성하는 족자 제작 과정


한지 족자는 단순히 종이에 인쇄한 뒤 말아 붙이는 것이 아닙니다.
얇고 유연한 순지 위에 작업물을 정갈하게 담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섬세한 과정과 시간, 그리고 손끝의 정성이 필요합니다.
(1) 종이의 결을 다듬는 일부터

한지는 겉으로 보기에 매끈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미세한 섬유 올과 보풀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인쇄 시 잉크 번짐을 유발하거나
이미지를 고르게 담아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에,
인쇄 전에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결을 다듬는 작업이 이뤄집니다.
(2) 주름 없이 고르게 펴는 고정 작업


얇은 한지는 조금만 긴장을 놓아도 인쇄 과정에서 주름이 생길 수 있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으로 종이를 평평하게 고정한 뒤,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인쇄를 진행합니다.
형식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가장 단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과정입니다.
(3) 잉크를 조율하는 감각


한지는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잉크가 완벽하게 또렷한 모습을 보이기보단
마치 한지 위에 붓으로 글씨를 쓰면 살짝 번지듯
결을 따라 은은하게 스며들게 됩니다.

붓에 머금은 먹의 양을 조절해 획의 농담을 조절하는 것처럼
잉크의 농도와 양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인쇄합니다.
정확함보다는 조화로움에 무게를 두고,
한지의 결과 인쇄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맞춰갑니다.
(4) 안정감을 더하는 배접과 마감


인쇄가 끝난 종이는
배접지를 덧붙여 구조를 단단히 잡고,
시간이 지나도 휘거나 말리지 않도록 보완합니다.


그다음은 비단 마감입니다.
가장자리에 덧대는 비단은 은은한 전통색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5) 족자 형태를 완성하는 마지막 손질




상단에는 족자대를,
하단에는 약간의 무게감을 지닌 족자봉을 달아
형태가 단정하게 내려앉도록 마무리합니다.



중앙에는 끈을 달아 걸 수 있도록 하고,
완성된 족자는 말아서 상자에 담아 정성껏 전달해드립니다.

한 장의 종이 위에 장면 하나를 담아내는 일이지만,
그 과정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마치 작품을 다듬는 마음으로 족자가 완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작품에 맞춘 형식 – 족자 맞춤 제작
한지 족자는 내용만큼이나 제작 방식 또한 중요합니다.
유브이의 한지 족자는 1:1 맞춤형 주문 제작으로
표현하려는 장면과 어울리도록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습니다.


맞춤 제작 항목
항목 | 조율 가능 내용 |
크기 | 300mm부터 2000mm 이상의 대형까지 가능 |
인쇄 위치 | 중심, 상하단, 여백 비율 등 자유 설정 |
비단 색상 | 전통 색감 중심, 작품 분위기에 맞춰 선택 가능 |
족자 구조 | 족자봉 유무, 말기 방식, 끈 마감 등 조정 가능 |

형식은 틀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용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담아낼 장면에 어울리는 족자를 함께 만들어드릴게요.

빛을 반사하기보다 조용히 머금는 한지처럼,
한지 족자는 크게 말하지 않아도 깊이 전해지는 방식입니다.
무언가를 정중히 전하고 싶을 때,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남기를 바랄 때,
그 마음에 격식과 정성을 더하는
가장 조용하고 품위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저희가 담아낸 마음도
누군가에게 조용한 울림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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